[2ch] 어느날 집에 들어가니 어머니랑 모르는 여자애가 있었다. “니 새 여동생이야, 좀 돌봐줘”라고 남기고 어머니는 사라졌다.

어느날 집에 들어가니 어머니랑 모르는 여자애가 있었다. “니 새 여동생이야, 좀 돌봐줘”라고 남기고 어머니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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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려보니 자취생활하는 내 집에 있던 여자아이가 지금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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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시키와라시인가 (자시키와라지 : 우리나라의 좌부동자 –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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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자시키와라시가 눌러붙게 된건가 자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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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자세하게라고 들을 줄 몰랐다.
정리하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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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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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길어질 거 같지만 다이제스트판으로 괜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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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좀 심한 부모로, 아버지는 철이 들 무렵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대단한 육아방치로 내가 초등학교 때에 같이 무언가를 했던 기억이 없다.
거의 매일 어머니의 더러운 목소리를 자장가로 삼고 잤었어 ㅋ
그렇기에 나는 고등학교를 나오자마자 취직하여 자취를 시작했다.
본가에는 혐오감 밖에 없었지.
덧붙여서 이 떄까지 4.5회 아버지가 생겼다 사라졌었지만 그건 냅두고
집에 모르는 남자가 있는게 보통이었고, 고등학생 떄에도 주3씩 더러운 목소리를 들었다.
내가 일하기 시작했던 때에 해방되어진 것 처럼 남자를 만들고는 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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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기부터
어느 날 업무가 끝나고 내 집에 돌아와보니 어머니랑 모르는 여자아이가 있었다.
그것이 아내
“니 새 여동생이야, 좀 돌봐줘”
라는 한 마디하고 어머니는 사라졌다.

새로운 남편이 데려온 아이라고 들은 기억이 들지만 그다지 기억하고 있지는 않아
데려온 아이를 나에게 맡기는 일은 자주 있었고, 나는 또 결혼한건가~ 정도로 얼마 안 가 해어지고
새로운 아버지가 거두어 들이겠지 라는 마음이었다.
아내의 첫 인상은 너무 마르고 더러운 꼬마.
저녁을 함께 먹고 목욕도 같이 들어가 씻고 같이 잤다.
중학교 2학년정도까지 같이 잤었다.
뭔가 맞은 흔적이 있었고, 내 곁에 있을 때 정도는 평범한 생활을 하기 원하는 마음이었다.

기억하기로는 만났을 때는 흠칫흠칫 놀랬었지만, 잘 때는 응석을 부리며 사람을 잘 따르는 것과
즛코케 삼총사? 라는 책을 소중하듯이 가지고 있던 거라던가?
초등학생었던 아내는 흔히 있는 떠드는 걸 못하는 여자아이라는 느낌
친구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네
나는 소풍이라던가 도시락은 정말로 노력해서 만들었다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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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2년이 지나, 중학교는 어떻게 할지 어머니에게 연락을 했더니 아버지 같은 사람이 돈만 들고 와서는 수속절차는 밟았으니 잘 부탁해 라고는 사라졌다.
쾌활하고 부지런한듯한 사람이었지만 어머니와 결혼을 했다는 것만으로 좀 아닌 사람이란 인상
이 사람은 아내가 고등학교 수험 때에도 만났다.
돈 좀 갖고 있었으니 어느 정도 부자였었던 걸까?

아내가 중학교 시절엔 정말로 촌스러웠음
2학년 정도부터 집안일을 도와주기 시작했다.
꾸미질 않으니까 정말 촌스러운 아이
귀여운데 아깝다 라고 생각했지만
덧붙여서 이때 드디어 평범하게 말을 하게 되었다
즉 만나고 4년정도는 대화다운 대화가 없었다.
같이 살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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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계기는 조금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때
식비 같은 돈은 줬었지만 용돈은 거의 주지 않았던 걸 알았을땐 엎드려 사과했었어
지금까지 줬던 식비를 절악해서 남은 돈으로 치장할 것들을 모았던 거 같아
진짜 엄청 사과했다.
아내는 웃으며 용서해줬다.

그리고 어느 정도 평범하게 떠들며 고등학교 들어가면 알바를 해서 집에 보태겠다고 말을 해온게 인상적이랄까?
아내가 고등학생이 되어서부터 조금 예뻐졌으니까
남친이라도 생긴 걸까~라고 생각했었다.
알바도 했었고 말이야
나는 그 때 일이 바빠서 매일 저녁 늦게 돌아와 밥을 해둔 아내에게 정말 감사했었어

대학교를 보내줄 수 있다 하니 아내는 완고히 반대했다.
결국 고졸로 그럭저럭한 좋은 회사에 근무했다.
그 해였던 걸까
나는 아내한테 고백당했다.
나는 곤란했다. 여동생이니
그러더니 여동생이 종이를 내왔다.
주민표 (우리나라의 등본 – 역주) 였다고 생각하는데
내 어머니랑 아내의 아버지는 결혼하질 않았었다 ㅋ
나는 완전히 타인을 열심히 키웠던 거였어 ㅋ
엄청나게 고민했지만 아내의 매일같은 대쉬에
사귀게 되었다 라기 보다 벌써 결혼 이야기가 되었다.
아내는 엄청나게 울었기에 엄청 당황했어
뭔가 엄청나게 좋아했지만 여기서 사라지면 어떡하지 라고 생각했던 거 같아

무난하게 결혼했어
우리 어머니는 맘대로 해 라는 느낌
아내의 아버지도 그래? 뿐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집을 새로 지었다.
이사를 하고 옛날 일을 떠올리니 왠지 모르게 쓰고 싶어 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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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여서 읽기 힘든 거 면목 없어
문장 쓰는 거 허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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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간결해서 좋았어
너님과 아내님도 가정에 복이 없었던 만큼, 둘이서 행복해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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