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ekoiro, 강아지ka, 만사귀의 팀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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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사귀어주세요. 소중히 여길게요기쁘네요. 잠깐 와주세요 아무도 없는 회의실로 따라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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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는 화상자국이 오른쪽 대퇴부에 있어서 그게 콤플렉스이지만, 상냥한 성격이 자연히 드러나는 평온한 사람

옛날엔 사람을 싫어하는 어두운 성격의 돼지였다고 하지만 좀 믿어지지 않는다.

 

내가 25살일 때, 같은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22살에 입사해왔다.

부서는 달랐지만 업무로 같이 있는 경우도 많고, 다른 여자사원과도 사이가 좋은 것 같아서 (내 안에서는)

무척 눈에 띄었다.

회사에서 담소를 나누는 경우도 많아져서 점점 좋아져 참을 수 없게 되어 아마 괜찮겠지?”라고 생각해서

그 해의 11월에 고백했다.

 

335

괜찮다면 사귀어주세요. 분명 사이 좋게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소중히 여길게요

“… 기쁘네요. 저도 당신을 좋아합니다.”

오오! 그럼

잠깐 기다려주세요

?”

 

안 쓰는 회의실로 나를 데려간 아내. “문 잠궈주세요. 딴 사람이 오면 곤란해서

아아…?”

놀라지 말아주세요. 무척 중요한 겁니다.”

 

아내는 타이트 스커트를 살짝 올리고 팬티스타킹을 무릎 근처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 뭔가 난, 변태에게 고백을 해버린 건가

그런 건 거절이다만

물론 그런 것은 아니고, 오른쪽 무릎을 내밀어 허벅지를 나에게 보여준다.

미묘하게 속옷도 살짝 보였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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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괜찮나요?” 무서울 정도로 진지한 얼굴로 말하는 아내

화상인가?” 아내는 피부가 하얀 편이지만 오른쪽 대퇴부(뒤 허벅지)에 어른 손바닥 2개 정도의 화상자국이 있다.

그 때는 거기까지 자세히 보지 않았지만 진한 피부색이 얼룩무늬가 되어 피부가 다른 데 보다 반들반들 빛나 보였다.

잘 보니 실은 잔주름이 잡혀있는 것을 알았다.

그래요. 초등학교 때, 이걸로 항상 괴롭힘 당했었습니다. 수영복이라던가 미니스커트라던가 무리에요

서울로 옷을 고쳐 입으며 말을 잇는 아내

바보 같죠? 하지만 나중에 여러 가지 듣는 건 싫어요. 실망하게 되는 거 힘들지 않나요?”

저기, 난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만

이걸로 당신도 여러 가지 들을 지도 몰라요

그럴 일 없다고 생각해

말하는 사람은 말합니다.”

그런 사람은 신경 안 쓴다면? 괜찮아요. 저를 신용하고 사귀어주세요

정말인가요?”

정말이에요

저 저기, 저 이걸 보여준 건 당신뿐이어서. 누구에게도 보여준 게 아니라……”

알고 있다니까. 기쁘네요. 잘 부탁 드립니다.

 

존댓말과 반말이 섞여 잇는 건 실제로 그랬기 때문에, 아내의 진지한 태도에 끌려서

격에 맞지도 않은 진지함으로 믿을만한 남자처럼 의연한 태도가 되어버렸다.

신경 쓰지마” “이야, 속옷 보인다같은 가볍게 얼버무리는 건 아니라는 느낌이었기에

폼을 잡는 것도 보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부끄럽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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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오후엔 아내는 울면서 업무를 보고 있었기에 다른 여자사원들이 질문을 해대서

그날에 나와의 있었던 일은 회사에 퍼지고 말았다.

거기다 아내가 나의 훌륭한 태도를 과장해대서 얘기한 탓에, 잠시 동안 회사에서 영웅이 되어버렸다.

내가 제대로 아내를 소중히 여기고 있는지 라던가 관계가 진전됨을 감시 당하는 분위기여서

하기 힘들었지만, 나는 원래가 바보였기에 화제 인물이 된 사태를 즐기고도 있었다.

 

사귀고 처음엔 아내의 화제는 화상에 관한 것만 잔뜩 해서, 이외에 무엇을 얘기했는지 대부분

기억이 안 난다.

괴롭힘 당한 이야기도 자세히 들었고, 그걸로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회사에서의 평소 밝은 모습에서 생각하자면 너무 자학하는 말투로도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녀의 갈등이나 노력은 적어도 들어주고 싶었다.

연애 초기에 푹 빠져있는 상태에서 내가 그녀를 지킨다라고 부끄러우면서도 적극적으로 한 것이

다행이었는지도 모른다.

나와 방에서 지낼 때는 의식해서 무리하게 허벅지가 노출되는 복장을 하는 것도 가상했다.

러브러브 하는 것은 좀 시간이 걸렸지만 허벅지만은 처음부터 막 만졌다.

화상자국을 숨기려고 파운데이션이라던가 같이 연구했었지만, 서로 어느 샌가 신경 쓰지 않게

되어 그쪽은 방치되어버렸다.

 

기뻤던 추억이 있다

다음해 여름, 아내가 말한 것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영복 샀어. 바다 가지 않을래? 누구도 화상자국 따위 신경 안 쓰잖아?”

아내가 구입한 건 밑자락이 작은 대담한 비키니로, 솔직히 말하자면 해변가의 햇빛으로 아내의 화상자국은

평소보다도 더욱 눈에 띄어버릴지도 모르지만, 신경 쓰는 기색도 없이 들떠있는 아내를 보고

이 사람의 웃는 얼굴과 평생 떨어지고 싶지 않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338

어찌됐든 겸손 떨고 있는 것 같지만, 당신 좋은 남자구먼

 

341

>>335

이해심 있는 좋은 남자네

 

나도 화상자국이 있어서, 자주 놀림 당했다.

악의 없이 질문 당하는 일도 있어서, 그건 지금도 변하지 않는다. 싫단 말이야

 

하지만, 40 넘어서 아저씨가 된 나에게 어머니가 요즘, 피부 수술로 예쁘게 만들 수 있다는 거 같아라고,

말씀해오셨다.

 

역시, 어릴 적에 화상을 입게 해버린 부모님의 책임은 긴 시간이 오래 전부터 있었던 거 같아서

괜찮으니까, 결혼도 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어떤 경위의 화상인지는 모르지만, 본인도 본인이지만, 부모님도 아내에게 보낼 수 있어서 안심했겠지.

 

343

오랜만에 치유되었다.

고마워.

 

345

칭찬 글을 받고 있다만 나를 너무 멋지게 썼나?

감사 드립니다.

 

아무리 같이 좋아했어도 회사 점심시간에 고백하자마자 바로 치마를 걷어 올리는 건 없다고

우리들 조급했었지 라는 것이 아내와 웃으며 하는 이야기

 

화상자국에 대해서는 나는 아내를 좋아하니까 피부 색이 다른 것뿐이지정도의 둔감으로

하지만 아내에게 있어서는 인생이 미칠 정도의 상처이니까, 뭐라 해야 할지 어려웠었다.

 

지금도 사이 좋고 대화도 많고 아이도 생겼지만 떨어지는 회수는 줄었다. (웃음)

 

>>341

제가 쓴 방식에서 불쾌하게 만들었다면 죄송합니다.

가스대에서 들어 올리려고 한 끓어오르는 냄비라는 것 같습니다.

아내의 부모님에 대해서는 짐작하시는 바 그대로입니다.

부모님이 푸념을 너무 많이 말하는 것도 안 될 것 같아서 한 때는 아내와의 사이에 미묘한 틈이

생긴 듯 하지만, 무사히 결혼해서 그 틈을 매운 듯 합니다.

 

346

>>345

너가 구한 거야. 행복하게 해줘

 

347

>>345

구해준 걸로 자신도 구해지는 경우도 있었지

좋은 부부 같으니까 앞으로도 사이 좋게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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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스레주는 자상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12/29 23:00 2015/12/29 23:00